지난 네 편의 연재를 통해 우리는 공유 모빌리티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위험성, 헬멧과 면허의 중요성, 교통법규 준수, 그리고 야간 주행과 올바른 주차 매너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제 마지막 이야기,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질 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단순히 "위험하니 타지 마!"라고 잔소리하거나 금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공유 모빌리티의 유혹에 끌릴 것이고, 부모님의 감시가 없는 곳에서는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며 스스로 안전 습관을 형성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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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소리 대신 공감: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아이가 공유 모빌리티를 왜 좋아하는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들도 다 타는데 나만 못 타?"라는 아이의 서운한 마음에 공감하고, "엄마도 네가 재미있게 놀고 싶은 마음은 알아. 하지만 위험한 일은 절대 없어야 하잖아."와 같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 좋습니다. 일방적인 지시나 비난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안전은 함께 만드는 것: 구체적인 실천 방안
막연한 '안전하게 타라'는 말 대신, 아이와 함께 구체적인 안전 약속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ㅡ 공유 모빌리티 앱 안전 수칙 함께 확인하기:
아이가 주로 이용하는 공유 모빌리티 앱에는 이용 전 안전 수칙 안내가 있습니다. 이를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고, 어떤 내용인지 서로에게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지세요. 앱 내 안전 교육 콘텐츠가 있다면 함께 시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ㅡ '우리 가족 안전 서약서' 함께 작성하기:
거창한 서약서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아 아이의 서명을 받아보는 겁니다.
ㅡ 헬멧은 반드시 착용한다. (어떤 헬멧을 쓸지 함께 정하기)
ㅡ 면허가 있어야만 전동 킥보드를 탄다. (아직 면허가 없다면 절대 타지 않기로 약속)
ㅡ 친구와 함께 타지 않는다. (1인 1기종 준수)
ㅡ 인도나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내려서 끌고 간다.
ㅡ 밤에는 되도록 타지 않고, 꼭 타야 할 때는 밝은 옷을 입고 전조등/후미등을 확인한다.
ㅡ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 주차한다.
ㅡ 정기적인 대화와 피드백:
아이가 공유 모빌리티를 이용하고 돌아오면 "오늘 안전 수칙 잘 지켰어?", "어려운 점은 없었니?" 등 질문을 통해 대화하고, 잘 지킨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세요. 만약 실수를 했더라도 혼내기보다는 "다음번에는 이렇게 해보는 게 어떨까?" 하고 방법을 알려주는 지도가 효과적입니다.
3. 부모님의 모범이 가장 큰 교육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부모님이 직접 실천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따라 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스스로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착용하고, 무단횡단을 하지 않으며,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강력한 교육입니다. 부모님의 작은 습관 하나가 아이의 안전 의식을 키우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4. 공유 모빌리티 외 안전한 대안 찾기
공유 모빌리티의 편리함과 재미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활동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함께 자전거 타기: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자전거 도로에서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시간을 갖습니다.
대중교통 활용 교육: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고, 대중교통 이용의 장점(안전성, 비용 절감 등)을 알려줍니다.
새로운 취미 활동:
아이가 흥미를 느낄 만한 다른 스포츠나 활동을 함께 찾아봄으로써 공유 모빌리티 외의 건강한 여가 활동을 경험하게 합니다.
5.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로 안전을 지키세요
아이의 안전은 단 한 번의 교육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급변하는 환경과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혹시라도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부모님께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 소통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노력이 우리 아이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10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필독! 우리 아이, 공유 모빌리티 제대로 타는 법' 연재를 마칩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유 모빌리티를 안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