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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명품: 과연 필요할까?

by 아이들맘 2025. 3. 12.

SNS를 둘러보면 명품 가방을 든 인증샷이나 고가의 신발을 자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같은 브랜드는 단순한 물건을 넘어 ‘멋’과 ‘성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명품이 정말 필요한지, 어떤 브랜드가 인기 있는지, 그리고 그 인기의 근거는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이 명품에 끌리는 이유

청소년기는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다.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또래 문화 속에서 ‘나’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자연스럽다. 명품은 이런 마음을 빠르게 채워주는 도구로 보인다. 예를 들어, 비싼 백팩 하나가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거라는 믿음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 소비가 진짜 자신을 위한 것인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인지 고민해볼 문제다.



청소년이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는?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는 무엇일까? 2025년 기준, X와 웹에서 자주 언급되는 브랜드를 보면 몇 가지가 눈에 띈다. 이 순위는 공식 조사와 여론을 종합한 결과다.


구찌 (Gucci) :

화려한 로고와 젊은 감성으로 인기. 2021년 갤럽 코리아 조사에서 한국 직장인 선호도 1위(24%)를 차지했으며, 청소년 사이에서도 트렌디함으로 사랑받는다.


샤넬 (Chanel):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2위(15%, 갤럽). 청소년에게는 작은 액세서리나 향수로도 인기.


루이비통 (Louis Vuitton) :

명품 입문 브랜드로 3위(8%). 키링이나 스카프 같은 저렴한 아이템이 주목받는다.


발렌시아가 (Balenciaga) :

스트리트 패션으로 10대에게 핫. Luxe Digital 같은 분석에서 젊은 층 검색량이 높다.

 

프라다 (Prada) :

심플한 디자인으로 꾸준히 언급. 트렌비(2021) 데이터에서도 상위권.

이 순위의 출처는 다양하다. 갤럽 코리아(2021)는 직장인 12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고, 트렌비는 검색량과 매출을 기준으로 삼았다. 글로벌 조사 기관인 브랜드파이낸스(2024)에서는 루이비통(2위, $32,235M)과 샤넬(3위, $26,068M)이 상위권이지만, 이는 전 연령층 기준이라 청소년 선호도와는 약간 다를 수 있다. X 포스트와 웹 여론을 더하면, 청소년은 실용성과 "간지"를 겸비한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보인다.


비용과 가치의 딜레마

명품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은 무시할 수 없다. 부모님 지원 없이는 청소년이 루이비통 백을 사기란 어렵다. 2022년 오피니언뉴스 기사에 따르면, MZ세대 부모의 "아동 럭셔리" 소비가 32.4% 늘었지만, 청소년은 더 의식적인 나이라 부모의 허용선이 중요하다. X에서 "50만 원 키링은 OK, 100만 원 넘으면 부담"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 돈으로 여행을 가거나 취미를 시작한다면 더 큰 가치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명품, 꼭 나쁜 건 아니다

명품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 누군가에게는 기쁨과 동기부여의 원천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중요한 건 물건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구찌 스니커즈 하나로 자신감을 얻는다면 그건 긍정적일 수 있다. 반면, 500만 원짜리 백을 위해 부모와 다툰다면 문제다.


균형과 대화가 핵심

청소년과 명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 2024년 매일경제 기사에 따르면, 압구정이 MZ세대 핫플로 떠오르며 명품 소비가 젊은 층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왜 명품을 원하는지" 대화하며 균형을 찾는다면, 명품도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당신이라면 어디까지 허용하겠는가?